지난해 김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 1억 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지난해 실적은 김치 수출실적을 집계한 2006년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천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작년에 2백만 달러, 22억 원어치가 넘는 김치를 수출한 경기도의 한 업체입니다.
수출 호황으로 전년도 보다 23%가 넘게 수출액이 증가했습니다.
이 회사의 수출 전략은 외국인이 싫어하는 김치 냄새, 짜거나 매운 맛을 제거한 것입니다.
대신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은 미역 말이 김치, 양배추 김치 등 퓨전형 기능성 김치를 개발해 선을 보였습니다.
비만이 많은 중동이나 유럽 여성들을 겨냥한 맞춤형 김치입니다.
부설 김치연구소에서는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김치맛을 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해 왔습니다.
여기에다 작년에는 유난히 많은 권위 있는 외국 언론들이 한국의 김치를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소개해 수출 증가에 한 몫을 했습니다.
[김순자 / 한성식품 대표 : 건강을 챙기는 건 세계인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김치들을 많이 먹겠다는 생각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 김치를 찾다 보니까 김치 수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김치 수출액은 9천750만 달러, 전년도보다 20%나 증가했습니다.
2006년 김치 수출실적을 집계한 이후 최대 폭입니다.
김치 수출 국가도 모두 68개국에 달했습니다.
일본으로의 수출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천6백만 달러에 달했고 이어 미국이 9백만 달러, 대만 5백만 달러, 홍콩 4백5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김치 업계는 김치의 건강 기능성과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김치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천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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