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세계적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가시적인 비핵화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낙관했습니다.
CBS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회의적으로 본, 미 정보당국의 분석을 반박하며 내놓은 답변입니다.
이어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경제 국가 중 하나가 될 거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엄청난 경제 대국을 만들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핵무기를 가진 채로는 이룰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경제 발전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비핵화부터 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압박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경제 강국이 될 수 있는 배경으로는 한국과 중국, 러시아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입지를 내세웠습니다.
또 자신은 부동산 사업가라며 투자 전문가로서의 분석임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대단한 편지를 주고 받았고 궁합도 환상적이라면서 2차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재차 나타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달 31일) : 북한은 2차 정상회담을 매우 원합니다. 그들이 뭔가 하길 정말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두고 보시죠]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발표는 미국시간 5일 밤 국정연설에 즈음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편 주한미군 주둔 비용 문제를 거론하면서도 철수는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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