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무엇보다 기대를 걸고 있는 건 제재 완화 조치입니다.
제재가 풀리면 곧바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게 관광 분야입니다.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그 가운데는 맥주 투어도 있습니다.
이어서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대동강 맥주를 동방 제일의 맥주라고 부릅니다.
[북한선전매체 광고 중]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대단한 청량 음료 대동강 맥주!"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대동강 맥주 축제를 열며 북한 맥주를 대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평양 시민]
"맛있습니다. 이거, 최고입니다!"
대북제재 여파로 맥주 축제는 2016년을 끝으로 중단됐습니다.
그런데 지난 달 29일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 투어스'는 맥주 공장 투어를 재개했습니다.
투어 비용은 1인당 약 160만 원으로, 여행 시점은 5월 말~6월 초입니다.
고려 투어스는 "술을 마시기 위한 사람이 아닌 북한 맥주 산업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을 원한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북미정상회담을 통해서 제재의 부분적인 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합작사업을 재개할 것을 염두해 두고 홍보를 하는 거라고 봅니다. "
북한 맥주 투어에는 대동강 맥주 공장 뿐만 아니라 평양, 봉학, 용성 등 유명 맥주 공장 투어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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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