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 거는 홍준표, 슬쩍 피한 황교안…신경전 가열

2019-02-02 8



자유한국당의 당권 주자들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설 연휴 첫날인 오늘도 공방은 계속됐는데요.

홍준표 전 대표는 황교안 전 총리를 비판하고 나섰지만 황 전 총리는 비켜갔습니다.

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SNS 방송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 전 한국당 대표]
"전혀 정치 경험도 없으신 분이"

"100만분의 1에 해당하는 두드러기로 병역 면제받았다고 하는데"

"지금 들어오면 상처투성이 될 겁니다"

"도로탄핵당이 됩니다."

황 전 총리의 정치경험과 탄핵 때 권한대행 이력 등을 문제 삼은 겁니다.

하지만 황 전 총리는 복지시설을 방문하며 민생행보로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황교안 / 전 국무총리]
"알뜰하게 잘 쓰면 안 쓸 데 안 쓰고 쓸 데 잘 쓰면 이제 복지가 좋아질 수 있어요."

그러면서 공방에는 거리를 뒀습니다.

[복지시설 거주자]
"(홍준표 전 대표가)무슨 우리나라 보수파 대통령감이야?"

[황교안 / 전 국무총리]
"감사합니다. 그럼 건강하시고요. 말씀하신 취지를 잘 알겠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 주에 이어 또 다시 대구를 찾았습니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영남권을 상대적으로 열세지역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minwoo@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권경화(대구)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