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19년 만에 국내 경차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밉니다.
다른 지역과 다른 업종으로 확산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 올 상반기 안에 2∼3곳 정도 추가로 지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2002년 '아토스'를 마지막으로 국내 경차 시장을 포기했습니다.
시장 수요는 꾸준히 있었지만, 가격 대비 국내 생산 비용이 너무 높았기 때문입니다.
그랬던 현대차가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19년 만에 다시 경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집니다.
초봉 3천5백만 원 수준의 적정임금과 노사 상생 생산 시스템으로 경쟁력 있는 경차를 생산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현대차는 새로 개발한 경형 SUV를 신설법인에 위탁 생산하고 완성차를 공급받아 오는 2021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원희 /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 현대자동차 역시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어려워지는 자동차 산업 환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하면 높은 임금과 노사 문제로 해외로 공장을 옮긴 제조업체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한국GM이 문을 닫은 군산이나 조선업 경기가 침체한 경남 거제 등 일자리 난에 시달리는 지역에도 기대를 품게 합니다.
홍남기 경제 부총리는 2월 말까지 광주형 일자리를 지역 상생 일자리 모델로 만들어 올 상반기에 2∼3개 지방자치단체에 적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외에 다른 제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아직 의문입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기업이 여력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자동차 산업은 여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제조업들 같은 경우 특히 조선업 등은 여력이 없기 때문에 다른 지역 확산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보입니다.]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다른 지역과 업종으로 퍼지는 성공 모델이 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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