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빠른 시간 내 판결 바로잡고 도정 복귀"...野 "대통령 입장 밝혀야" / YTN

2019-01-31 107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빠른 시간 안에 판결을 바로잡고 도정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치소에 접견 온 여당 의원들에게 직접 말한 건데, 야당은 드루킹 사건에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며 청와대까지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김 지사가 빠른 시간 내에 판결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고요?

[기자]
민주당 '사법 농단 세력·적폐청산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주민 의원 등 율사 출신 의원들은 오늘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접견했습니다.

30분 정도 이어진 면담에서 김 지사는 도정 공백이 생겨서 송구하다면서, 판결을 바로 잡고 도정에 복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서부경남 KTX나 조선업 부활, 제조업 혁신을 마무리짓고 성공적으로 경남의 경제를 다시 부활시키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박 의원은 김 지사와 재판 결과나 진행 상황 관련 얘기는 거의 나누지 않고 도정 위주 대화를 이어갔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책위는 잠시 뒤 오후 2시에 첫 회의를 열고 법관 탄핵 추진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사법부 요직을 장악하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적폐 사단이 조직적 저항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법과 양심에 따라야 할 판결이 보신과 보복의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자칫 정치권을 넘어서 입법부와 사법부와의 대립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특검을 이끌어 낸 야당은 윗선을 밝혀야 하다며 여당과 청와대를 정조준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이 사법부 판결을 적폐 판사의 복수라며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건 삼권분립에 어긋나는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뿐 아니라 드루킹 측에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다는 의혹을 받는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김 지사의 댓글 조작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었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 대통령께서는 최측근인 김경수 지사의 댓글 조작 부분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고 계셨는지 답해주셔야 될 것입니다.]

한국당은 오전 11시에는 청와대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관련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을 촉구했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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