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버닝썬' 전담팀 구성...유착·물뽕 의혹 내사 / YTN

2019-01-30 80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력 사건과 관련해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구대와 클럽의 유착 등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담수사팀까지 꾸렸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24일 아침, 한 남성이 지구대 안으로 코피를 흘리며 끌려 들어옵니다.

클럽 직원을 때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연행된 겁니다.

당사자인 김상교 씨는 클럽에서 지구대로 향하는 순찰차 안과 지구대 앞에서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강남경찰서는 정당한 공무집행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당시 김 씨가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며 검거 과정에서 제압을 위한 정당한 공권력 행사였다는 겁니다.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합동조사단을 꾸려 체포부터 연행까지 문제가 없었는지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과 언론 등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의 진위 확인을 위해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했습니다.

클럽 내 성폭행과 '물뽕' 사용, 클럽과 경찰관의 유착 의혹이 내사 대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당시 클럽에 있었던 여성 두 명은 김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CCTV 화면을 공개하며 폭로전에 나섰던 김 씨는 현재 쌍방 폭행과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들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도 당했습니다.

경찰은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클럽 안 CCTV 영상과 참고인 진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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