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에 빠진 지지자들…김경수 “끝까지 싸우겠다”

2019-01-30 416



법정구속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판결의 순간 법정 안에선 탄식에 울음 소리가 뒤섞였는데요.

김 지사는 빈 법대 위를 말없이 바라봤습니다.

이동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특검 수사와 재판 내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시종일관 당당한 모습을 보였던 김경수 경남지사.

[김경수 / 경남지사]
"앞으로는 도정에 전념할 수 있는 그런 결과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김 지사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지지자와 보수단체 회원이 법원에 몰렸습니다.

[현장음]
"김경수를 구속하라. 법정 구속하라."

여유로운 모습으로 법정에 도착한 김 지사는 재판장이 선고를 시작하자 표정이 굳어갔습니다.

재판장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히는 순간, 방청석은 크게 술렁였고 김 지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법관들이 모두 퇴정한 뒤에도 한동안 멍하니 서 있던 김 지사는 구속영장 집행을 위해 법정 경위들이 다가오자 방청석을 향해 떨리는 목소리로 "끝까지 싸우겠다" "2심에서 뵙겠다"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지지자들은 울음을 터뜨리며 "말도 안 된다. 특검을 특검하라"고 외쳤습니다.

보수 성향 방청객과의 사이에서 10여 분간 실랑이가 벌어지는 등 법정 내부 소란도 빚어졌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혜진
삽화 :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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