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달 4일 ‘판문점 접촉’ 제안…답 없는 북한

2019-01-30 247



미국이 설연휴 때인 다음 주 월요일 판문점에서 만나자고 북한에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미국 정보기관의 최고위 수장들은 북한 비핵화에 회의적이었습니다.

"핵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CIA와 FBI 등 미국 내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미 국가정보국의 코츠 국장이 북한의 핵 포기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견혜를 밝혔습니다.

[댄 코츠 / 미 국가정보국 국장]
"우리는 현재 북한이 핵무기와 생산 능력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 정보당국의 이런 판단을 뒷받침하는 북한의 활동들도 관찰됐다고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은 현재,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부분적인 비핵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댄 코츠 / 미 국가정보국 국장]
"북한의 지도자들은 핵무기를 정권의 생존이 달린 중요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상원 정보위에 제출한 '전세계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도 북한은 27번이나 언급됐습니다.

특히 통치자금 조달을 위해 사이버 공격으로 1조 2천억 원을 훔치고,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국가로 꼽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언론은 "다음 달 4일 판문점에서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한 측 카운터파트가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 소식통은 "만나기로 했던 건 맞지만, 어제까지 북한의 답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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