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동생 “누나 각본대로”…차명거래 의혹 제기

2019-01-30 175



손혜원 의원의 남동생이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차명거래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목포 게스트하우스인 창성장의 매입은 손 의원의 각본대로 진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손 의원은 반박했습니다.

김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혜원 의원의 남동생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아들이 공동 명의자인 창성장은 아들의 것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손혜원 의원 남동생] 
"(아들 통장에) 돈 들어온 지 10분 이내에 우리가 모르는, 손혜원이 지시하는 통장으로 돈이 보내졌어요."

손 의원은 2017년 6월과 9월 두 차례 군대에 있는 조카 통장으로 총 7200만 원을 나눠 보냈는데, 이 돈이 입금 10분 만에 다른 사람에게 송금됐다는 겁니다.

[손혜원 의원 남동생]
"증여라면 돈이 며칠이라도 통장에 있었어야죠. 그게 증여인가요? 손혜원 지시에 의해서 움직이는 거지."

그러면서 손 의원이 자신의 아들 인생에 과도하게 개입한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손혜원 의원 남동생]
"왜 이런 것을 쓸데없이 아들의 명의를 빌려줘서, 왜 고모라는 자가 왜 느닷없이. 저와도 그렇게 사이가 나쁜데 무슨 증여를 한다고."

손 의원은 SNS 방송을 통해 가족사까지 공개하며 반박했습니다.

[손혜원 / 무소속 의원]
"어느 가족 누구도 보고 싶지 않은 동생이지만, (어머니가 부탁하니) 밥은 먹여 줄 수 있죠. 누구를 통해서든. (그래서) 제가 창성장을 준비한 겁니다."

차명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동생에게 알리지 않고 증여했을 뿐 차명 거래가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나다.
tnf@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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