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가 2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는데요.
특히 제조업 전망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했는데요.
경제부총리는 1월 수출도 부진할 수 있다며 두 달 연속 마이너스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반도체 호황 속에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하지만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정이 복잡합니다.
4분기에는 나란히 시장의 예상에도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든 겁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반도체 산업의 경기가 꺾이면서, 올해 들어 수출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특히 수출은 반도체 가격 하락, 대중 수출 둔화 등으로 인해 12월에 이어 1월에도 같은 기간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대내외의 경제 환경이 나빠지자, 기업의 체감 경기도 미끄러졌습니다.
이번 달 전체 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해, 지난 2016년 3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속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크게 빠졌습니다.
설비 투자 감소와 건설·자동차 산업 부진으로 관련 업종도 악화했습니다.
다음 달 전망 역시 어두웠는데, 특히 제조업의 경우 2009년 4월 이후 최악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민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최근 중국 성장률을 보면 성장세가 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반적인 수출 경기가 더 악화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 지수도 추락하는 상황.
더 늦기 전에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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