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여성 1명이 흉기에 찔려 숨졌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사건 발생 이틀 만에 경찰이 유력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습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180cm의 키에 건장한 체구. 화성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42살 곽상민입니다.
곽 씨는 지난 27일 밤, 화성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남녀 2명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흉기에 찔린 여성 한 명은 숨졌습니다.
사건 발생 사흘째, 경찰은 현상금 500만 원을 걸고 곽 씨를 공개수배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헬기까지 동원해 도주로인 용인 함박산 일대를 수색했지만 그 시간 곽 씨는 이미 해당 지역을 벗어났던 겁니다.
[경찰 관계자]
"휴대전화 꺼버렸고 카드 일절 쓰지 않고 현금만 쓰는 거예요. 쉽게 잡힐 것 같지가 않아요. 시민들의 제보도 필요하고… "
경찰은 "두 사람이 사귀다 헤어진 사이"라는 유가족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피해 여성 유가족]
"수시로 문자 하고 전화하고 그랬던 것은 알고 있습니다. 헤어지자고 했는데도 자꾸 연락한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곽 씨는 사건발생 하루 전까지도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심경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바탕으로 곽상민의 도주경로를 역추적하는 한편,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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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오수현
영상취재: 박재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