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금은 균형발전을 위한 일”…‘내로남불’ 논란

2019-01-28 28



정부는 내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을 발표합니다. 수십조원 규모입니다.

과거에 대규모 토건 사업 추진을 반대했던 정부 여당은 요즘 연일 사회간접자본 사업 띄우기에 나섰는데요.

내로남불 비판에 여당은 어떤 해명을 내놨을까요.

김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홍보에 나섰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예타 면제 사업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당에서도 최대한 뒷받침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과거 야당 시절 '4대강 사업'의 예타 면제를 비판했다가 지금은 입장을 바꿨다는 비판에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4대강 사업은 지역의 균형발전과 전혀 무관했던 사업인데, 이 경우는 각 지역의 오랫동안 숙원사업이에요."

4대강 사업 추진 당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도 '지역 숙원 사업'이라는 논리를 폈습니다.

[안상수 /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 (2010년 4월)]
"(4대강은) 지역의 미래와 주민 생존권과 직결된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정략적으로 접근해선 안됩니다."

야당은 비판했습니다.

[김정화 / 바른미래당 대변인]
"앞으로 전 정권 욕하지 마십시오. 이미 선을 넘어섰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번에 면제했다가 정권 바뀐 뒤 무슨 소리를 들을 지 걱정"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희정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