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에 시신 싣고 태연히 식사…용의자 추적 중

2019-01-28 51,175



경북 구미에서는 렌터카 트렁크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성과 함께 살던 20대 초반 남성 3명을 용의자로 지목했는데, 시신을 싣고 아침밥을 먹으러 가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 남성이 서로 장난을 치며 식당으로 들어오더니, 한 여성과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식사를 마친 남성들이 자리를 뜬지 얼마되지 않아, 순찰차 한대가 이들이 타고 온 차량으로 접근합니다.

경찰은 차 안에서 20살 남성 A씨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배유미 기자]
"숨진 남성은 이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됐는데요, 발견 당시 남성은 이불에 쌓여 있었고 온몸에 멍자국이 남아있었습니다."

용의자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21살 B 씨를 붙잡은 데 이어, 달아난 20대 남성 2명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용의자가 누나한테 차 좀 빌려달라고 해서 차를 빌려 갔더니 차에 싣는 게 수상해서 (누나가) 엄마에게 (신고하라고) 연락했다."

피해자를 포함한 이들 네명은 두달 전부터 원룸에서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두 명을 검거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최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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