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홍역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고, 한국인이 많이 찾는 일본에서는 독감이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설 연휴에 해외 여행을 가신다면 지금이라도 예방 접종을 맞는 게 안전합니다.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내 곳곳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최근 일본 전역에 유행하고 있는 독감 때문입니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1주일간 보고된 환자만 210만 명이 넘습니다.
홍역도 곳곳에서 말썽입니다.
미국 뉴욕주에선 석달 새 15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지난 한 해 동안 2천 명을 훌쩍 넘는 홍역 환자가 나왔습니다,
전염병이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여행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지영 / 경기 수원시]
"최근에 독감에 걸려서 또 전염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되고… "
[정선화 / 서울 도봉구]
"아이들이 아직 독감 접종을 못 했는데, 저희가 대처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그런건 좀 걱정이 돼요."
전문가들은 여행 계획을 바꿀 필요는 없다면서도, 설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맞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항체가 충분히 생기는 건 2주인데 1주 말 정도부터 생겨서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안 맞는 것 보다는 훨씬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또 자주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킬 것도 당부했습니다.
채널A뉴스 유주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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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김태균
그래픽 : 박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