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으로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판사 출신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휴일 동안 구치소에 머물며 이번 주 재개될 검찰 조사와 앞으로 재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양 전 대법원장이 추가 선임했다는 변호사, 어떤 인물인가요?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추가 선임한 변호사는 판사 출신의 이상원 변호사입니다.
이 변호사는 양 전 대법원장이 1999년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로 재직할 때 같은 법원에 근무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기 전 이상원 변호사를 선임하고, 심문 당일 변론 전략에도 이 변호사가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이 이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한 건 다음 달 초 재판에 넘어가면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 전 원장은 사법농단 의혹의 꼭짓점인 만큼, 적용되는 혐의도 40개가 넘습니다.
범죄 사실의 양도 그만큼 많아 변호사를 추가 선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양 전 원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검찰 조사를 받지 않을 계획입니다.
구치소 안에서 차분하게 이번 주중 다시 시작될 검찰 조사와 이후 재판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는 양 전 대법원장의 71번째 생일이었는데요.
수용자 번호 1222번을 가슴에 단 양 전 대법원장은 어제 구치소 독방에서 아침 식사로 미역국 대신 떡국을 먹으며 홀로 생일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구치소 1월 식단을 보면 미역국은 전날인 금요일 아침에 배식 됐습니다.
휴일 동안 변호인 접견이 허용되지 않아 생일인 어제 가족이 구치소를 찾아와 접견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검찰 역시 양 전 대법원장을 부르는 대신 관련 기록을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살피면서 앞으로 추가 조사와 기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양일혁[hyuk@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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