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가운데 가장 논란이 많은 낙동강 상류의 구미보가 처음으로 수문을 열었습니다.
보 개방이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한 임시 개방인데, 지역주민 반발로 지각 개방을 했습니다.
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대 강 가운데 낙동강은 보 처리 진행 일정이 가장 늦은 곳입니다.
상주보가 지난해 잠깐 수문을 열었지만 지역 농민 등의 반발로 다시 문을 닫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상주보와 낙단보를 포함한 낙동강 상류 3개 보 가운데 구미보가 사실상 처음으로 수문을 연 셈입니다.
환경부는 이번 임시 개방을 통해 보 개방이 수생태계 등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할 예정입니다.
[홍정기 /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장 : 낙동강 8개 보를 대상으로 개방하고 4개 분야 다양한 수질, 수생태계, 물 이용 분야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서…]
보 개방은 수위를 시간당 2~5cm 씩 서서히 내려 현재보다 최대 7미터 가량 낮추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런 다음, 농업용수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양수장 가동 이전인 4월 초 원래 수위로 올려놓기로 했습니다.
어렵사리 수문 개방에 동의했지만 농사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농민들의 걱정은 여전합니다.
[손정곤 /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구미시연합회장 : 만수위로 채워 준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가뭄이나 기타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혹시 만수위가 채워지지 않을까 봐 많은 걱정과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환경부는 이번 개방 관찰 결과 등을 분석해 올해 연말까지 낙동강 보 처리방안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금강과 영산강 보 처리 방침은 다음 달 중순, 아직 2개 보 수문을 열어보지 못한 한강 보 처리방침은 올해 하반기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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