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으로 국회 전면 거부, 보이콧에 들어간 자유한국당은 릴레이 단식 농성을 이어가며 부당함과 진정성 알리기에 주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납득할 수 없는 보이콧과 '가짜 단식'으로 온 국민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꽉 막힌 정국을 풀 해법 마련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주말에도 국회에 마련된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 강행에 반발하며 전면 보이콧과 함께, 5시간 30분씩 두 차례, 릴레이 단식을 이어간 겁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들러 정권이 선거마저 장악하려는 독재적 발상이자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특히, 단식 농성 방식의 적절성에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진정성을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조롱거리처럼 된 것에 대해서 원내대표로서 책임이 있는거죠. (각종 의혹에 대해서) 실체 규명을 거부하는 여당에 대한 저희의 외침이고요. 국민에게 진상 규명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겠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회 기회를 스스로 박찬 한국당의 억지 주장이라며 언제까지 정쟁과 보이콧 정치만을 계속할 것이냐고 맞섰습니다.
또, 형식을 통해 진정성도 드러나는 것이라며 '웰빙 단식·가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5시간 30분 릴레이 단식 농성에 대해서 정치권만 한국당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라 5천만 국민 모두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는 것을 한국당이 알아야 합니다.]
바른미래당은 거대 양당의 패악질로 국회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선거제도 개혁안 1월 처리 약속 이행을 위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이종철 / 바른미래당 대변인 : 눈앞에 펼쳐지는 반민생 반민주 국회를 보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한 합의제 민주 국회를 만들어야 할 이유는 더욱 분명해 지고 있습니다.]
여야의 극한 대치로 선거제도 개혁 논의는 물론, 체육계 성폭력 방지 등 각종 민생 법안을 다룰 2월 임시국회도 파행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면 보이콧에 나선 한국당과, 야당이 요구한 1월 임시국회에 불참하고, 2월 국회 참여를 압박하는 민주당 모두를 질책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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