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로 몰래 들여오다가 적발된 마약은 무려 426㎏으로 전년보다 6배나 늘었습니다.
특히 필로폰 밀수가 가장 많았는데, 중국계 마약 조직의 밀수가 급증한 탓으로 분석됩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관 직원들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남성의 여행 가방들을 펼쳐봅니다.
[세관 직원 : 탐지견이 이상한 반응을 보여서 검사 좀 한다고 (통역해 주세요)]
언뜻 옷가지가 담긴 평범한 가방처럼 보이지만 엑스레이로 살펴보니,
가방 밑바닥에 은밀히 숨겨진 코카인 6.8㎏이 발견됩니다.
밀수 방법은 갈수록 교묘해져 태국 방콕에서 온 나사 제조 기계에도 필로폰이 담겨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숨겨진 양만 무려 112㎏으로 시가 3천7백억 원어치, 무려 37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김성운 / 서울청 광수대 마약수사계장 (지난해 10월) : 이번에 밀반입된 필로폰 112kg은 수사기관이 압수했던 역대 최고량으로 통상 압수했던 양의 2배 이상을 초과하는 많은 분량입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해 국내에 몰래 들어온 마약은 무려 426㎏으로 1년 사이 무려 6배나 늘었습니다.
필로폰이 223㎏으로 가장 많았고, 코카인은 전년도보다 무려 600배나 많은 72㎏이 적발됐습니다.
타이완 '죽련방' 등 중국계 마약 조직 등이 우리나라를 불법거래의 표적으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이민근 / 관세청 국제조사과 과장 : 동남아 대만 등 국제 마약 밀수조직들이 한국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최근에 많은 마약 밀수 시도가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밀반입되는 양 자체가 대형화, 조직화 된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마약 밀반입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단속 인력과 장비를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중국계 마약조직에 대한 정보 수집과 국제 공조 수사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YTN 최아영[cay24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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