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통합 외치지만…영남에 몰린 한국당 주자들

2019-01-25 653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너도나도 지역주의 타파와 보수 통합을 외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정작 발길은 표가 많은 영남에만 집중되고 있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권 도전을 앞두고 당내 화합, 보수 통합을 약속하는 후보들. 

[황교안 / 전 국무총리 (지난 15일)] 
"정말 한마음으로 단합해야…" 

[오세훈 / 전 서울시장 (지난 17일)] 
"탈계파 초계파의 자세로 이번 전당대회에 임한다면…"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14일)] 
"단 한 번도 계파 문제를 생각해 본 일이 없어요." 

하지만 발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비판적이고 친박 성향의 당원이 많은 영남권에만 집중됐습니다. 

영남은 전당대회 투표권을 가진 책임당원 35만여명 가운데 절반이 몰린 곳입니다. 

이번주에만 황 전 총리는 이틀, 오 전 시장은 나흘을 찾았고 홍 전 대표는 첫 지역 일정으로 대구에 갔습니다.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그 분들은 (대구 경북에) 처음 가지만 나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몇 번이나 갔다 왔습니다." 

[강병규 기자] 
"홍 전 대표는 이 카페에서 대구 경북 지역 지지자들과 함께 유튜브 방송도 했습니다. 다른 경쟁자들도 영남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오세훈 / 전 서울시장 (어제)] 
"총선 승리를 누가 견인해낼 수 있는가 이점에 초점이 맞춰져서 당내 경쟁이 이뤄져야(됩니다.)" 

[황교안 / 전 국무총리] 
"(나라가)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저도 작은 힘을 보태기로 한 것입니다." 

당심 잡기에 급급해 다양한 지역과 계파를 아우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김덕룡 최상덕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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