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수를 검토한다는 관측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미군 2만8000명이 주둔하고 있는데요.
미 의회는 2만2000명 이하로 줄일 수 없다고 법을 만들어 놓았지만 군 통수권은 엄연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기사내용]
'늦어도 내년 초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 미군 감축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팽배하다.'고 복수의 워싱턴 소식통들이 채널A에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수 차례 감축 의사를 시사해 온 데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018년)]
"미래 어느 시점에서는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절감하고 싶습니다."
방위비 분담을 두고 한미간 진통이 계속되자,워싱턴 조야에서는 양국이 접점을 찾아도 주한미군 감축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 하원에는 이르면 내일 주한미군 철수반대 결의안이 제출될 예정이지만,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만큼 역부족이란 것이 중론입니다.
[션 킹 / 파크스트래티지스 부소장]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감축을 한반도 평화 정착에 따른 조치로 선전할 것이고 그의 지지층은 적극 수용할 겁니다."
[김정안 특파원]
미 행정부 기류에 정통한 전 백악관 관리는 "최근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이 사석에서 주한미군 무용론을 말한다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들이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요즘, 관련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VJ)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