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육아 휴직자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 만7천여 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 편중은 여전해 중소기업 노동자에 대한 지원이 더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장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의 임금 지원과 홍보 등으로 인식이 바뀌면서 육아를 위해 휴직하는 남성 직장인이 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민간 부문의 남성 육아 휴직자는 만7천6백여 명으로 2017년보다 5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남성 육아 휴직자 비율은 2017년 10%를 넘어섰고, 지난해 18%에 육박했습니다.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두 번째 사용한 사람의 육아휴직 3개월 급여를 지원하는 '아빠육아휴직보너스제' 사용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성 육아 휴직자 중 59%가 300인 이상 기업에 다니고 있어 여전히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에서 남성 육아휴직 활용이 쉬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상희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지난해 12월 7일) : 남성 육아 휴직 못 가는 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소득 보전이 도저히 안 되기 때문에 그거 가지고는 살 수가 없어서 못 가시고 갔다 와서 불이익당할까 봐 그렇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육아휴직 첫 3개월 이후 9개월간 지원하는 임금 상한액을 100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또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를 사용하는 두 번째 육아 휴직자의 첫 3개월 급여 상한액을 월 20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인상하는 등 육아 휴직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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