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있으세요? 먹는 약 대신 ‘책 처방’ 받아보세요

2019-01-23 8



책 처방 들어보셨습니까,

마음이 힘들 때 위로해줄 수 있는 책을 소개해주는 건데요.

이현용 기자가 직접 책 처방을 받아봤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최근에 어떤 고민 있으신가요? (좀 더 재밌는 리포트를 만들어야 된다는 부담이 있고요.)"

진지하게 심리상담 중입니다.

[김이듬 / 시인]
"사실 가벼운 문제에 가까울 정도로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거든요."

1시간 가까운 상담 끝 내려진 처방은 책 3권.

[이현용 기자] 

"회사 생활의 고충과 가장으로서의 부담에 대해 상담을 받았는데요.

제가 추천받은 책들은 나 자신을 용서하고 위로하는 에세이, 그리고 함께 사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산문집입니다."

마음을 치료해줄 약 대신 책을 추천해주는 책 처방 서점이 늘고 있습니다.

문학 작품을 처방해주거나, 그림책만 골라주는 곳까지 처방도 전문화되고 있습니다.

한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치유에 관한 책이 4권이나 진입해 있을 정도로 책으로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책뿐 아니라 마음을 가다듬어주는 식물이나 차를 처방해주는 곳까지 생겨날 정도.

각박한 현실 속 휴식과 안식을 갈구하는 현대인의 절실함이 읽힙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이기상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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