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처방 들어보셨습니까,
마음이 힘들 때 위로해줄 수 있는 책을 소개해주는 건데요.
이현용 기자가 직접 책 처방을 받아봤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최근에 어떤 고민 있으신가요? (좀 더 재밌는 리포트를 만들어야 된다는 부담이 있고요.)"
진지하게 심리상담 중입니다.
[김이듬 / 시인]
"사실 가벼운 문제에 가까울 정도로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거든요."
1시간 가까운 상담 끝 내려진 처방은 책 3권.
[이현용 기자]
"회사 생활의 고충과 가장으로서의 부담에 대해 상담을 받았는데요.
제가 추천받은 책들은 나 자신을 용서하고 위로하는 에세이, 그리고 함께 사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산문집입니다."
마음을 치료해줄 약 대신 책을 추천해주는 책 처방 서점이 늘고 있습니다.
문학 작품을 처방해주거나, 그림책만 골라주는 곳까지 처방도 전문화되고 있습니다.
한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치유에 관한 책이 4권이나 진입해 있을 정도로 책으로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책뿐 아니라 마음을 가다듬어주는 식물이나 차를 처방해주는 곳까지 생겨날 정도.
각박한 현실 속 휴식과 안식을 갈구하는 현대인의 절실함이 읽힙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이기상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