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부회장 미국 보내라”…中 향해 공세

2019-01-23 2



미국이 중국의 통신기업 화웨이를 더 거칠게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부회장은 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캐나다에 억류돼 있지요.

미국이 직접 데려다가 법정에 세우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두 달 가까이 캐나다에 억류 중인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미국 법무부가 멍 부회장을 미국으로 데려가겠다며,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은 즉시 실수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캐나다 정부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철회해야 합니다."

화웨이에 대한 공세에 이어 미국은 무역협상에서도 압박의 고삐를 풀지 않을 기세입니다.

[래리 커들로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중국의) 불공정 관행은 개선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중국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여파로 지난해 경제성장률까지 28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시진핑 주석은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위험이라는 표현을 21차례나 쓰며 위기의식을 강조했습니다.

[황규락 기자]
"시진핑 주석이 위기 의식을 강조하며 내부 단속에 나선 가운데, 다음주부터 워싱턴에서 시작되는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미국의 대중 파상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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