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동안 건물 밖에선 목포 주민들 사이에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지역 민심도 둘로 갈라졌습니다.
이어서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좁은 골목이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손혜원 의원을 보겠다며 찾아온 목포 시민들에, 지지자들과 반대 단체 회원까지 몰리면서 일대는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손 의원이 간담회를 연 건물 밖에선 투기 의혹을 놓고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손 의원 관련 의혹이 연일 이어지면서 의견도 크게 갈렸습니다.
[손혜원 의원 지지 시민]
"도시가 이 모양 이 꼴로 되는데 시민의 힘으로는 안 되잖아요. 손혜원 의원이라는 사람이 딱 보니 이거 제대로 만들어서… "
[손혜원 의원 반대 시민]
"이 사람들이 개발을 시켜가지고 200원 짜리를 400원, 800원 짜리로 만들어서 이 사람들이 떠나버리면 그게 뭐가 되겠어요."
한편에선 손 의원 지지자와 반대 단체 회원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손 의원이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 명의의 건물과 유물 기증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목포시는 관련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목포시 관계자]
"기부할 때 행정기관이 무조건 다 받아들이는 그런 것은 아니고, 그런 재산에 대한 어떤 사용 용도 등을 면밀히 검토를 해야죠."
손혜원 의원 투기 의혹의 진위 규명과 함께, 갈라진 지역 민심을 어떻게 봉합해야 할지 큰 숙제로 남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정승환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