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의원이 목포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사익을 추구한 게 아니라"고 항변했는데요.
난처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손혜원 의원이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는 허름한 건물 안으로 들어섭니다.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을 위해 남편의 재단이 사들인 곳에서 해명을 시작했습니다.
[손혜원 / 무소속 의원]
"왜 이렇게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서 전 국민을 소모전 속으로 밀어넣는지 전 지금도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사익을 취했다는 의혹 제기도 반박했습니다.
[손혜원 / 무소속 의원]
"한 번도 제 이익을 위해서 행동을 하거나 움직이거나 남을 움직인 적이 없습니다."
[최선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남편 재단 명의의 이 건물에서 손 의원은 1시간 반 가량 일방적인 해명을 했습니다.
질문을 받았지만 불리한 질문에는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말을 돌렸습니다.
[손혜원 / 무소속 의원]
"(나머지 대출 금액 용처는)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데요. 제가 검찰 조사 곧 받을 거니까 그때 다 알려드릴게요."
[손혜원 / 무소속 의원]
"(이해 충돌 관련 질문 드리겠습니다.) 그 얘긴 그만 받겠습니다."
[손혜원 / 무소속 의원]
"백지신탁은요. 조금 이따 좀 하고요. 다른 얘기 하면 안 되겠습니까."
이해 충돌 방지 원칙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자 혹시나 문제가 확인되면 사과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최선 기자beste@donga.com
영상취재: 이기현 정승환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