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리콜됐던 BMW 차량 가운데 10만여 대에 대한 추가 리콜 또는 점검이 오늘(23일)부터 시행됩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이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EGR 모듈 외에 흡기다기관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민관합동조사단은 BMW 차량 화재 원인을 발표하면서 기존에 지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EGR 모듈 외에 흡기다기관 결함 가능성도 지적했습니다.
[류도정 / 민관합동조사단 공동단장 (지난달 24일) : 결함 EGR쿨러에 의해 오염되거나 약화되어 물리적 파손이 있을 수 있고, 실제 EGR모듈을 교체한 리콜차량에서 10.1 520d 화재가 발생한 바 있기 때문에 흡기다기관의 점검 후 교체로….]
EGR과 연결된 흡기다기관은 냉각수 누수가 발생하면 침전물이 쌓이는 곳으로, 이 침전물에 불티가 붙으면서 화재가 났다는 게 조사단의 결론입니다.
이에 따라 BMW는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된 1차 리콜 대상 10만 6천여 대 가운데 EGR 모듈 리콜 조치를 마친 9만 9천여 대를 다시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EGR 파손이 확인된 2만여 대의 흡기다기관은 즉시 교체하고, 나머지 7만 9천여 대는 점검 후 문제가 발견되면 리콜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1차 리콜 대상 가운데 아직 수리를 받지 않은 7천여 대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2차 리콜 대상 6만 5천여 대에 대해서는
이미 EGR 모듈과 흡기다기관의 교환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이번 공식 리콜 대상에선 빠졌습니다.
이와 함께, 1차 리콜 당시 2017년 1월 이전에 생산된 '재고품 EGR'로 교체한 차량 9천여 대에 대해서는 이른바 '공정 최적화' 단계를 거친 '신제품 EGR'로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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