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의 16강전이 잠시 뒤 밤 10시부터 열립니다.
대표팀은 핵심 선수의 부상 공백에도 자신감 있게 경기를 치르겠다는 각오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양시창 기자!
결전의 날이 밝았는데, 현지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결전의 날입니다.
이제 경기 시간이 2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16강전이 열리는 이곳 두바이는 날씨가 무척 쾌청합니다.
기온도 섭씨 22도로 활동하기에 적당한, 한국의 초가을 날씨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조금 전에 관계자에게 물어보니까 이곳 시간으로 아침 식사 분위기도 좋았고, 선수들 컨디션도 좋아 보였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죠, 중국전에서 완승하면서 대표팀의 경기력이나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입니다.
어제 대표팀은 제가 있는 이곳 라시드 경기장에서 1시간 동안 경기 전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옆에서 보니까, 표정은 여유로웠지만 진지했고 몸놀림은 가벼웠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합류가 가져온 시너지 효과도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중원 사령관 기성용 선수의 공백도 오히려 선수들을 똘똘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 손발이 잘 맞고 있다는 점을 훈련하는 모습만 보고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표팀 선수들은 조금 전(이제 곧) 이곳 라시드 경기장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한 시간 정도 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결전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라시드 경기장은 관중석 규모가 만2천석 정도인데요.
티켓 6천여 장이 이미 팔렸습니다.
현지 교민들의 응원도 선수들에게 힘을 보탤 전망입니다.
상대 팀 바레인도 한국을 꺾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하고 나올 텐데요. 바레인팀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한국의 16강전 상대인 바레인도 어제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훈련을 했습니다.
바레인 대표팀 수쿠프 감독은 한국팀에 대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고 추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한국팀에 대한 정보가 많이 있지 않느냐는 바레인 기자의 질문에 재미있는 비유를 던져 취재진에 웃음을 줬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미로슬라프 수쿠프 / 바레인 축구대표팀 감독 :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감독들도 메시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갖...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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