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논란에 휩싸인 목포 시민은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에 차질이 생기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목포시는 도심재생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손혜원 의원 투기 의혹이 불거진 지역 주민이 목포 옛 도심을 살리자는 서명을 받습니다.
원주민까지 투기꾼으로 몰려 매도당하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서장권 / 목포 만호동 주민자치위원장 : '내일은 조금은 나아지겠지'라는 작은 희망으로 버티고 있는 주민들의 소중한 마음을 건드리지 말아달라.]
부서지고 방치된 집이 수두룩한 동네가 환골탈태할 기회를 앞두고 주민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김건자 / 목포 만호동 주민 : 너무 가슴 아프고 너무 황당하죠. 어떻게 보면 우리는 조금이라도 활기가 넘치니까 아, 이제 동네가 살아나나 보다 했는데, 갑자기 난리를 치고 이렇게 하니까….]
목포지역 시민단체도 기자회견을 열어 손 의원 파문으로 사업이 위축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곽유석 / 목포 포럼 상임대표 : 자칫 이제 겨우 뿌려진 원도심 활성화의 씨앗이 싹도 트기 전에 밟혀 버릴까 안타까운 마음이다.]
목포시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을 애초 취지대로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입니다.
당장 올해 역사문화공간 안에 있는 건물을 사들이고 정비할 계획입니다.
[이승만 / 목포시 도시문화재과장 : 전문가 자문이라든지 조례 제정, 여러 가지 주민과의 관계를 통해서 좋은 계획을 마련하는 그런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20여 곳이 넘는 부동산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손 의원에 대한 여론도 곱지만은 않습니다.
[정태관 / 목포 문화연대 대표 : 목포가 투기지역이라고 비쳐버린 거에요 이게. 그랬을 땐 자칫 이 사업이 한 과정 중에 차질이 빚어질 확률이 있다.]
언론의 관심을 끌면서 오랜만에 주말에 사람들로 북적였다는 목포 옛 도심, 목포 시민은 손혜원 의원 파문이 옛 도심 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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