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레이스’ 점화…황교안-오세훈 나란히 영남행

2019-01-21 41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중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나란히 영남을 찾았습니다.

전당대회 투표권을 가진 핵심 당원 절반 가량이 영남에 포진해 있기 때문입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지역 일정으로 대구를 찾은 황교안 전 총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비판적인 TK 민심을 의식한 듯 박 전 대통령을 두둔했습니다.

[황교안 / 전 국무총리]
"(박 전 대통령이) 얼마나 힘드신 분입니까? 지금까지 나라를 위해서 얼마나 헌신하셨습니까?"

탄핵 정국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낸 이력이 영남권 당원들의 마음을 얻는데는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강병규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 곳 부산·경남 부터 찾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해 한국당을 탈당한 이력 때문에 영남에서 황 전 총리에 비해 고전하고 있는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영남권 경제 재건, 특히 제조업 재건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오세훈 / 전 서울시장]
"평소에 잘못된 경제정책이 지역사회에 어떤 폐해를 끼치고 있고, 현장에서 어떤 판단들을 하고 계시는지 조용히 듣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은 늦은 오후 부산시당에서 마주쳤습니다.

두 사람의 조우는 황 전 총리 입당 이후 처음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김덕룡 김현승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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