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12년 만에 앨범 기습 발매…여론은 ‘싸늘’

2019-01-20 1



병역 기피 논란으로 국내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이 12년 만에 한국에서 새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노랫말에 지난날을 되돌리고 싶다는 심정을 담았는데 반응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승준 '어나더데이']
"Be loved again. wanna loved again 제발 되돌리고 싶어 더 늦기 전에"

유승준이 12년 만에 국내에서 발표한 새 앨범 타이틀곡 '어나더데이'입니다. 유승준은 노랫말에서 다시 사랑받고 싶고, 되돌리고 싶다고 말합니다.

지난 18일 이 타이틀곡을 포함해 4곡이 수록된 미니앨범을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음반 유통사가 여론에 밀려 음반 발매 계획을 철회하자, 이번에 다른 회사를 통해 음반을 발매한 겁니다.

하지만, 싸늘한 여론은 여전합니다.

지난 2002년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거부된 뒤 17년이 흘렀지만 유 씨의 병역기피에 대한 국민 정서는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유 씨는 4년 전 사과 방송까지 했지만,

[유승준 / 가수 (2015년 5월)]
"정말 물의를 일으키고 또 허탈하게 해드린 점 정말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나왔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비난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에서 배우와 가수 활동을 해온 유 씨는 한국 방문 비자를 내달라고 낸 소송에서도 2심까지 패소했습니다.

국내에서 기습적으로 음반을 발표했지만, 대중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최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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