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은 이번 투기 의혹을 제기한 배후세력이 있다고 주장했죠.
그러면서 역사문화공간 인근의 재개발 조합 주민들과 건설회사를 지목했습니다.
공국진 기자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조선내화 옛 목포공장.
열과 불에 견디는 벽돌 등 내화물을 생산하는 곳이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역사문화공간과는 1km 떨어져 있습니다.
2만 9천여㎡ 공장 부지 중 굴뚝과 건물 등 일부가 지난 2017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문화재 지정에는 손혜원 의원의 역할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강제윤 / 섬마을연구소 소장]
"저하고 손 의원이 적극적으로 도왔었고. 그러면서 (재개발 일부 주민들한테) 미운털이 아주 단단히 박힌 거죠."
아파트 재개발 사업 부지 한 가운데 있는 이 공장이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재개발은 사실상 암초에 부딪친 겁니다.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이런 이유로 손 의원은 의혹을 제기한 배후에 해당 재개발 조합과 관련 건설사가 있다고 지목했습니다.
재개발 지구 조합, 주민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김대식 / 재개발지구 조합장]
"이렇게 까지 사태를 벌인 분(손혜원 의원)인데 피해는 우리 주민이 다 보고 이게 뭡니까."
[정길두 / 재개발지구 주민]
"손혜원 의원이 어떻게 해서 주민들 사는 곳을 주민들이 갈망하고 있는 이곳을 갖다가 (그렇게 얘기할 수 있나요.)"
손 의원의 투기 논란에 배후설까지 나오면서 목포 주민들의 민심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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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