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회 이사회 개최...성폭행 혐의 코치 뒤늦게 영구제명 / YTN

2019-01-19 101

전 유도선수 신유용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 코치 A모 씨가 결국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징계 안건을 통과시킨 대한유도회는 늑장 대응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재원 기자!

대한유도회가 조금 전 이사회를 열었죠?

그런데 이미 징계는 확정된 거 아닙니까?

[기자]
네, 대한유도회는 조금 전인 오후 1시 강원도 동해시에서 이사회를 열었습니다.

신유용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 코치 A모 씨의 징계 안건을 상정해 긴급 선제 처리했는데요.

사실 이번 이사회는 이미 통과된 징계 안건을 확정하는 정도의 의미밖에 없습니다.

유도회는 지난 15일 이미 상벌위원회 역할을 하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국민적 공분이 커지는 시점에서 언론과 여론을 피해 징계 안건을 비공개 처리한 겁니다.

유도회는 "피해자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비공개로 처리했다"고 밝혔지만, 군색한 변명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유도회는 신유용 씨가 처음 성폭행 피해를 SNS에 공개했던 지난해 이미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몇 달 동안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뒤늦게 징계 안건을 통과시켜 늑장 대응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빙상계에서는 모레 추가 피해 사례를 공개할 예정이죠?

[기자]
네, 빙상계 개혁을 위해 출범한 '젊은빙상인연대'가 월요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현역 선수 2명의 추가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겠다는 건데요.

피해자들이 현역 선수이기 때문에 기자회견장에 직접 나오지는 않고, 익명으로 피해 사례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피해 선수 가운데는 국가대표 출신이 포함돼있고, 가해자 중에도 전 국가대표 코치가 있어서 또 다른 파문이 예상됩니다.


빙상의 경우 이렇게 국가대표팀에서 폭력과 성폭력이 반복됐다는 사실이 놀라운데요.

결국, 이런 사건을 덮어주는 배후 인물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죠?

[기자]
네, 바로 '빙상계 절대 권력자'로 불리는 한국체대 전명규 교수인데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조재범 전 코치의 폭행을 은폐하고 심석희 선수의 기자회견을 무마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었습니다.

조재범 코치 외에 폭행과 성폭력을 저지른 또 다른 지도자들도 전 교수의 비호가 있었다는 증...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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