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스타였던 박정태 씨가 술에 취해 버스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야구를 가르쳐 온 재능기부 활동도 빛이 바래게 됐습니다.
차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가 건널목에 서 있는 차 때문에 멈춰 섭니다.
경적을 울리자 앞차 운전석에서 내리는 남성.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스타였던 박정태 씨입니다.
차를 앞으로 이동시킨 박 씨는 버스 기사와 언쟁을 벌이다가 올라탑니다.
잠시 뒤 박 씨는 달리는 버스의 핸들을 여러 차례 꺾어 버립니다.
흔들리는 버스에 놀란 승객이 박 씨를 막아서고 나서야 난동은 끝이 납니다.
박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사건 당시 박정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1%로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자신의 차량을 10m 정도 직접 운전해 이동시키면서 음주운전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박 씨는 차 안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 (버스가) 원활하게 못 지나가니까 '빵빵' 경적을 울렸는데 차를 안 빼주니까 서로….]
박 씨는 선수 시절 골든 글러브를 5차례 받는 등 뛰어난 실력과 승부 근성으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청소년 야구단을 운영하며 재능기부 활동에도 열심이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빛이 바래게 됐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조만간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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