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구치소에 있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를 상대로 성폭행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첫 옥중 조사인데요, 경찰은 조 전 코치의 혐의와 관련된 증거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유정 기자!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죠?
[기자]
조사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됐습니다.
구치소 접견 시간이 끝나는 오후 5시까지 4시간 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가 구치소에서 진행되는 건, 조 전 코치가 쇼트트랙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조 전 코치가 이번에 받는 혐의는 2014년부터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3~4년간 심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입니다.
심석희 선수는 자신이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조 전 코치의 성폭행이 시작됐다고 고소장에서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옥중 조사가 수사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 등을 복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늘 조사에서 심 선수와 주고받은 SNS 메시지 등을 토대로 조 전 코치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조 전 코치의 선수 폭행 사건에 대한 항소심 선고 일정은 연기됐죠? 왜 그런 건가요?
[기자]
조 전 코치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선수 폭행 혐의로 수감 상태에서 2심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
2심 선고공판이 원래 지난 1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검찰 요청으로 23일로 연기됐습니다.
조 전 코치가 새로 받게 된 성폭행 혐의와 폭행 혐의 사이에 연관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우리 법에는 판결이 확정된 같은 사건은 다시 심판하지 않는다는 일사부재리의 원칙이 있어서,
폭행 사건으로 선고가 나면 조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처벌하는 게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경찰의 수사 상황을 지켜본 뒤 공소장에 성폭행 혐의를 추가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검찰이 꺼내 들 카드는 많지 않습니다.
우선 선고공판까지 닷새밖에 안 남아서 확실한 증거가 없다면 성폭행 혐의를 추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성폭행 혐의를 공소장에 추가한다고 해도, 1심을 거치지 않은 혐의를 공소사실에 넣으면 피고인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논란이 될 수도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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