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도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일행이 숙소에 여장을 푸는 것으로 2박 3일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내일 북미 고위급 회담에 이어질 트럼프 대통령 면담 결과가 주목됩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 워싱턴에 도착해 특급 경호를 받았다고요.
[기자]
미국 관리로서는 처음으로 워싱턴에 직항 입성한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이 철통 경호 속에 2박 3일의 방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덜레스 공항 도착 직후 통제구역을 거쳐 귀빈실에 머물렀고, VIP 주차장에 미리 준비된 차량에 올라 도착 1시간 만에 공항을 빠져나왔습니다.
영접에는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나섰습니다.
워싱턴 시내 숙소로 이동할 때도 경찰차의 삼엄한 호위가 펼쳐졌습니다.
김 부위원장 방미길에는 대남. 대미 외교통인 김성혜 통일전선부장과 최강일 북미국장 대행이 동행했습니다.
이들의 미국 방문은 1차 북미정상회담 직전인 지난해 5월 31일 이후 7개월여 만입니다.
북한 대표단, 지금은 어디서 뭘 하고 있습니까?
[기자]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은 이곳 시간으로 밤 9시쯤 워싱턴 내 숙소인 '듀퐁 서클 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국무부나 백악관과 10분 정도 거리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호텔입니다.
북측 대표단은 취재진을 피하느라 쓰레기 하치장이 있는 뒷문 쪽으로 호텔에 들어갔습니다.
일단은 휴식을 취하며 내일 회담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앞서 마크 내퍼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 등이 호텔에 들어선 만큼 미국 측 인사들과 만찬이나 별도 회동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둘째 날에는 북미고위급 회담과 트럼프 대통령 면담이 예정돼 있죠?
[기자]
이곳 시간 내일 18일 핵심 일정이 몰려있습니다.
우선 오전 국무부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을 갖고 2차 북미정상회담 세부 사항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또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한 본격적인 입장 교환도 이뤄질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담이 순조로울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을 만난 직후 2차 북미정상회담 계획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김정은 두 정상이 친서 외교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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