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미국 국적기에 몸을 싣고 워싱턴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북미고위급 회담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 세부 사항을 확정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 어제 베이징을 출발했는데 언제 워싱턴에 도착합니까?
[기자]
이제 3시간 뒤면 김영철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워싱턴에 입성합니다.
북한 관리가 미국 내 경유지를 거치지 않고 워싱턴으로 오는 첫 사례입니다.
미국 국적기인 유나이티드 항공을 타고 오는 것도 이례적입니다.
북한 인사들이 통상 중국 항공사를 이용해 해외로 나갔던 것을 감안하면, 북미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상징적 행보로 읽힙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에는 지난해도 동행한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 등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의 방미 일정 파악된 것이 있습니까?
[기자]
아직 공식 확인된 것은 없습니다.
일단 도착시간이 미국시간은 17일 밤인 만큼 워싱턴 시내 마련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베푸는 만찬이 있을 지가 관심인데, 국무부가 공개한 폼페이오 장관의 일정에는 공식 외부 행사가 없습니다.
핵심 일정은 미국시간 18일인 내일에 몰려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과의 북미 고위급 회담은 오전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 2차 북미정상회담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본격적으로 비핵화 의제 조율에도 들어갑니다.
오후에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친서에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북미 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와 함께 비핵화와 상응 조치 교환을 놓고 어떤 구체적인 의견이 들어있을 지도 주목됩니다.
북미 두 정상은 긴밀한 친서 외교를 재가동하며 2차 북핵 담판의 징검다리를 놓게 됩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이 주재하는 만찬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2박 3일 일정을 마친 북한 대표단은 다음날 정오쯤 다시 베이징행 항공편에 오를 예정입니다.
이번 북미 고위급 회담 이후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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