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이 30주년 기념 소극장 공연의 막을 올렸습니다.
멤버 전태관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났지만, 음악은 남은 만큼, 앞으로도 계속 멋진 무대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무대 위 차려진 LP바에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과 연주자 8명이 찾아왔습니다.
지난해부터 준비한 30주년 기념 소극장 장기공연이 시작된 겁니다.
[김종진 /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 종진이와 태관이의 30년 이야기를 음악에 담아 들려드리겠습니다. 여러분도 같이 시간 여행 떠나기를….]
3시간 동안의 공연에서 김종진은 녹슬지 않은 기타 솜씨와 화려한 무대 매너를 보여줬습니다.
'어떤이의 꿈' 등 숱한 히트곡은 물론 미발표곡인 '컴 세일 어웨이'도 깜짝 공개했습니다.
소극장인 만큼 관객과 함께 타악기를 흔들며 무대를 꾸미고,
게스트가 직접 팬들의 엽서를 읽어주는 등 객석과의 소통도 이어졌습니다.
[윤도현 / 가수 : 40주년 50주년, 60주년도 가능하죠? 언제나 함께해주세요. 사랑하는 나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종진 오빠 천국에 계신 태관 오빠 파이팅.]
동료이자 둘도 없는 친구였던 드럼 연주자 전태관이 세상을 떠난 이후 처음 오른 무대.
[김종진 /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 돌아갈 순 없지만, 꼭 돌려보고 싶은 그 마음을 담아서 이 곡 띄워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작업했던 곡인 '고장 난 시계'를 부르며 김종진은 눈물을 훔쳤고, 팬들 역시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김성수 / 경기 용인시 죽전동 : 눈물 나게 봤고요. 돌아가신 분 생각이 많이 났어요. 앞으로도 계속 10년, 20년 오래갈 것 같아요. 밴드가.]
공연은 다음 달 24일까지 진행되며 김현철과 유희열 등 동료 가수들이 게스트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소극장 콘서트' 1월 16일(수) ~ 2월 24일(일), 홍대 구름아래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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