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허재원 YTN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부가 체육 분야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오늘도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스포츠부 허재원 기자와 함께 좀 더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허재원 기자, 이번 발표한 곳 부처는 여성가족부죠?
[기자]
주체는 여성가족부였고요. 문화체육관광부 그리고 경찰청까지 합동브리핑을 한 겁니다. 사건이 터진 뒤에 정치권에 이어서 대한체육회, 문체부, 여가부 이렇게 줄줄이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의 핵심은 체육 단체, 협회 그리고 구단 관계자가 성폭력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할 경우에는 최대 징역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건데요. 이를 위해서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된 성폭력 방지와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2월 임시 국회 때 통과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건이 벌어진 빙상계도 성폭력으로 제명됐다가 다시 복귀한 지도자들이 확인되고 있는데 이런 사례의 반복을 막기 위한 조치가 되겠습니다.
처벌 강화 또 피해자 보호, 개정안, 성폭력으로 인한 인물 제명 이런 대책들을 들여다보면 이름도 좀 비슷하고 내용도 좀 비슷비슷한데 이번 대책들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그동안 쇼트트랙의 심석희 선수나 전 유도선수 신유용 선수, 이런 피해 선수들의 공통점이 어디에다가 고민을 털어놓고 신고를 해야 될지 몰랐다, 이런 점인데요. 주위에서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혼자 고민했다는 겁니다. 이미 성폭력 피해신고센터는 계속 있었는데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체육계 성폭력 파문이 확대되고 나서 대책 발표만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거의 매일 반복되고 있는데 논의만 거듭되는 사이에 피해자 보호와 실질적인 지원은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방치가 되다 보니까 이런 젊은빙상인연대 같은 조직도 만들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이 빙상인 연대가 일단 피해 사례만 공개하기로 했죠?
[기자]
아무래도 이 피해자들이 현역 선수이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원래는 피해를 확인한 선수들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다음 주 월요일 21일에 젊은빙상인연대 여준형 대표가 피해 사례만 공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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