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원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승인 투표가 사상 최대 표차로 부결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오는 21일까지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메이 총리의 타격과 정국 혼란도 불가피해졌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요한 투표에서 이변은 없었습니다.
영국 하원은 예상대로 유럽연합 탈퇴 협정 합의안을 부결시켰습니다.
[존 버코우 / 영국 하원의장 : 합의안에 대한 찬성은 202표, 반대는 432표입니다.]
무려 230표 차로, 영국 의정 사상 최대 표 차이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오는 21일까지 플랜 B,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브렉시트 합의안은 영국과 EU 양측 의회에서 비준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앞서 하원의 승인 투표를 거칩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합의안 가결을 호소했지만 이미 대세는 기운 뒤였습니다.
메이 총리는 큰 타격을 받게 됐으며, 영국 정국은 대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향후 최악의 시나리오는 '노딜 브렉시트'입니다.
영국이 EU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오는 3월 말 EU에서 탈퇴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비해 최근 식품과 의약품 등을 사재기하는 영국인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메이 총리는 EU와 재협상이나 일부 내용의 수정을 추진한 뒤 합의안을 다시 승인 투표에 부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를 연기하거나 제2의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 제1야당인 노동당이 조기총선을 추진하는 방안 등의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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