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수도권에 이어 어제는 전국적으로 확대 발령됐습니다.
화력발전소 가동이 제한되고 공사현장에서도 미세먼지 저감조치들이 시행됐습니다.
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전소 굴뚝에서 회색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대기 사정이 좋지 않은데 발전소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하루 종일 하늘이 뿌옇습니다.
[시민 : 이런 뿌연 날은 거의 밖에서 못 놀게 하죠. 요새는 미세먼지가 이슈가 되기도 하고 그래서 집밖에 못 나가게 하죠.나가면 마스크를 쓴다든지...]
미세먼지 농도가 최악수준으로 치솟자 화력발전소 16기가 일제히 제한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돼 발전량을 평소의 80%로 줄이는 긴급 조치에 들어간 겁니다.
이 조치로 하루 미세먼지 3톤 가량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는 2015년 기준으로 한해 4만8천여 톤, 전체 초미세 먼지의 14%를 차지하지만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공사 현장에서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씨름을 벌였습니다.
먼지가 덜 날리도록 살수차로 물을 뿌리고 공사장 밖으로 나가는 차량 바퀴 세척 작업도 평소보다 강화됐습니다.
[김일균 / 서울시 대기정책과 주무관 : 살수 차량을 운행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고 토사 날림 부분들이 있는 야적 덮개가 설치돼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행정 공공기관이 발주한 사업장은 아예 공사시간을 단축했습니다.
이와 함께 소각장과 보일러 등 수도권 106개 매연배출 사업장은 단축 운영하거나 운영시간을 조정했습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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