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前 대법원장 두 번째 검찰 조사 / YTN

2019-01-14 5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두 번째로 소환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첫 조사 때와 같이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할 것으로 보이는데, 검찰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에 출석해 두 번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첫 조사 다음 날인 지난 12일 검찰에 출석하기는 했지만, 전날 조사한 부분의 조서 열람만 진행했고 검찰의 추가 신문은 없었습니다.

두 번째 조사에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양 전 대법원장을 상대로 옛 통진당 관련 재판 개입과 헌법재판소 내부기밀 유출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1일 14시간 반에 걸친 첫 조사에서 가장 큰 혐의를 차지하는 강제징용 재판 거래와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 등을 캐물었습니다.

하지만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기억나지 않거나 실무자급에서 한 일이라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승태 / 前 대법원장(지난 11일) :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기억나는 대로 가감 없이 답변하고 또 오해가 있으면 이를 풀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겠습니다.]

검찰이 양 전 대법원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40개가 넘는데, 첫 조사에서는 준비한 질문지의 절반 정도가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두 번째 조사 역시 첫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자정 전에 마칠 계획입니다.

검찰은 앞으로 한두 차례 양 전 대법원장을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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