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망자 수가 1970년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교통안전 시설물을 확대 설치하고 단속을 강화한 점 등이 주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서울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99명으로 가까스로 2백 명대에 진입했습니다.
지난 1970년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저치입니다.
자동차 만 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처음 1명 밑으로 내려갔고,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지난해보다 줄어드는 등 최근 꾸준히 감소 추세입니다.
사고 유형별로는 이륜차와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특히 줄었습니다.
서울 경찰은 간이중앙분리대 같은 교통안전 시설물을 확대 설치하고 과속 등 사고 요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2022년까지 '교통 사망사고 절반 줄이기' 달성을 목표로 종합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재작년과 비교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어든 곳은 여럿, 눈에 띕니다.
광주 36%를 비롯해 부산이 20%, 강원도가 16% 정도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한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감소 요인엔 경제 상황 등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단순히 교통사고 안전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하는 건 위험하다고 지적합니다.
[이수범 /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 : 경제 상황이 계속 안 좋았기 때문에 교통사고에 노출되는 빈도나 확률이 전체적으로 줄어서 그 때문에 사고가 줄었을 가능성도 있어서….]
실제, 전국적으로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7.3명으로 OECD 평균 5.6명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
향후 사망자 감소 추세를 장담할 수도 없는 만큼, 교통안전체계를 갖추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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