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만취 역주행…킥보드로 금고 절도

2019-01-13 7



만취한 20대 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다 마주오던 버스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습니다.

광주에선 금고를 훔쳐 킥보드에 싣고 달아난 20대 절도범이 붙잡혔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등을 켜놓은 SUV 차량을 발견한 견인차가 갓길에 멈춥니다.

주행 방향과 반대로 서있는 SUV 차량 옆을 다른 차들이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새벽 4시쯤, 울산고속도로에서 28살 정모 씨가 몰던 SUV 차량이 4킬로미터 가량 역주행하다 마주오던 고속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 18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고 당시 정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25%로 횡설수설할 정도로 만취한 상태였습니다.

[부산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 관계자]
"(경찰) 질문에 대답을 못하거나 사고지점도 자기가 모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은 옷차림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킥보드에 큼지막한 상자를 싣고 조심스레 옮깁니다.

26살 이 모씨가 광주의 한 고급 전원주택에 들어가 1억 원 상당의 금품이 들어있는 금고를 훔친 뒤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이씨는 금고를 옮기려고 범행장소 이웃집에서 전동 킥보드까지 훔쳤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씨는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신현우(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