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맞아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중년층이 많죠.
그러려면 새 직업을 찾아야 하는데 문제는 뭔가 기술을 배우기 위해, 적잖은 돈이 든다는 겁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한인 사회에선 요즘 그 해결책을 찾았다고 합니다.
김은경 리포터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혜경 씨는 요즘 저녁 시간이 행복합니다.
어릴 적 꿈인 옷 만드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서 입니다.
이 수업은 옷의 기본 모형을 제작하는 '패턴사' 양성 과정입니다.
수강료가 없어 제2의 인생을 부담 없이 설계하게 돼 더 기쁩니다.
[이혜경 / 재미 한인 직업교육센터 수강생 : 패턴사가 되기 위해 옷도 만들고 제 개인적인 창업도 하기 위해서 여러모로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서 공부하게 됐습니다.]
재미 한인 직업교육센터는 저소득층 동포의 자립을 도와주기 위해 지난 2004년 설립됐습니다.
디자인 등 주로 의류업과 관련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여길 거쳐 간 학생만 3천여 명이 LA 사회 곳곳에 포진해 있습니다.
[엄은자 / 재미 한인 직업교육센터 원장 : 저는 한국에서부터 의상을 했기 때문에 내가 알고 있는 기술로 이민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차원에서 시작했는데 봉사 정신 있는 분들이 오셔서 학교를 좀 더 키워나가면 좋지 않을까 하는 바람입니다.]
먹고 사는 데만 바빴던 이민생활.
그래서 '인생 2막'을 시작하기엔 이미 늦은 게 아니냐는 자괴감이 컸었는데, 기꺼이 재능을 나누겠다고 나선 한인 사회의 도움으로 새 꿈을 꾸게 됐습니다.
[이숙경 / 재미 한인 직업교육센터 수강생 : 은퇴 후에 어떤 일을 할까 생각하다가 패턴 능력을 한번 배워보자 해서 제 옷도 만들고, 나중에 여유 시간에 다른 직업도 가질 수 있을까 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금희 / 재미 한인 직업교육센터 수강생 : 취업을 위해서 패턴사가 되기 위해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을) 알게 돼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열심히 해서 꼭 패턴사로 취업하고 싶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월드 김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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