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중...북미, 사전 조율 치열할 듯 / YTN

2019-01-11 4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지만, 북한은 대내적으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고위급 회담이 공전했던 만큼, 개최가 확정되기까지 거쳐야 할 치열한 사전 조율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결과를 상세히 보도했지만 정작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기대감을 드러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사뭇 다릅니다.

[조선중앙TV(지난해 10월) : 조만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훌륭한 계획이 마련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하시었습니다.]

지난해 사상 첫 회담 개최를 앞두고 기 싸움을 벌이다가 무산될 뻔한 전례를 감안해 한층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미 실무협상이 본격화되면 이번에도 시기와 장소, 의제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은 서로 주고받을 비핵화 조치와 상응 조치이지만, 세부 사항은 정상 간 합의를 위해 공란으로 남겨둘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1차 북미정상회담이 좀 추상적인 합의에 머물렀기 때문에) 2차에서는 그에 대한 반성에 입각해 북미 간의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 분명한 (합의를 하게 되지 않을까)]

북한이 9월 평양선언에서 언급한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폐기와 참관, 영변 핵시설 폐기 이외에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추가 카드를 내밀지 주목됩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에게 언급한 북미 관계 개선과 비핵화 협상 해법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조선중앙TV : 조미(북미) 관계 개선과 비핵화 협상 과정 에 조성된 난관과 우려, 해결 전망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미국은 종전선언과 대북제재 일부 완화 등 북미 관계 개선과 관련한 상응 조치 카드를 들고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1차 때와 달리 구체적인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사전 조율도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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