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어떻게 조사받나?...미리 보는 15층 조사실 / YTN

2019-01-10 7

헌정 사상 첫 전직 사법부 수장 소환을 앞두고 검찰은 전직 대통령들 출석 당시 수준으로 보안과 안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앞서 대법관들이 조사받은 서울중앙지검 15층에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어떻게 진행되는지 조성호 기자가 3D 그래픽으로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오전 9시쯤 대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치면 승용차를 이용해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직선거리로 4백여m에 불과해 돌발상황이 없다면 걸어서도 1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중앙 현관에 마련된 포토라인을 지나 청사로 들어갑니다.

전직 삼부요인인 만큼 검찰 고위 간부와 잠시 차를 나누며 인사한 뒤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이 조사를 받았던 15층으로 향하게 됩니다.

15층 조사실은 청사 제일 꼭대기 층으로 지난해 고위 법관 조사 등을 위해 보안과 안전을 강화했습니다.

다른 층보다 출입과 보안이 더 철저하게 통제됩니다.

조사실로 들어서면 가장 안쪽 창가에서 검사 2명을 마주하게 됩니다.

조사 진행은 신봉수 특수1부장이 관할하고 사법 농단 수사 실무를 맡은 특수부 부부장검사들이 돌아가면서 직접 신문하게 됩니다.

맞은편에 양 전 대법원장이 앉고,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법무법인 로고스의 최정숙 변호사가 배석합니다.

오른쪽에는 수사관 2명이 앉아 조사를 돕습니다.

조사 도중 피의자와 변호인이 휴식을 취하고 대화를 나눌 소파 등 별도 공간도 있습니다.

다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받던 10층 조사실과 달리 응급용 침대는 없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전직 사법부 수장이 소환되는 만큼 청사 보안도 사실상 전직 대통령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시위대가 몰려올 것에 대비해 주변에 경찰 수백 명이 배치되고, 사전에 허가받은 취재진 등을 제외한 일반의 청사 출입이 엄격히 통제됩니다.

조사실 창문도 블라인드로 가리고, 드론 촬영을 전면 금지해 외부 노출도 차단합니다.

철통보안 속에 진행되는 양 전 대법원장 조사는 자정 무렵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본인이 희망하지 않으면 심야 조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하루에 끝날 조사는 아니라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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