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추가 폭로 "다른 코치도 성폭행" / YTN

2019-01-10 2

심석희 선수의 용기 있는 고백 이후 빙상계에서 또 다른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추가 폭로를 준비하는 등 체육계의 미투 운동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재범 전 코치뿐 아니라 다른 쇼트트랙 지도자도 선수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젊은 빙상인 연대'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성폭행 피해자는 5~6명.

이 가운데 현역 선수인 두 명은 조만간 추가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폭로할 계획입니다.

아직 실명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가해자는 현직에서 선수들을 가르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준형 / 젊은 빙상인 연대 대표 : (빙상은) 성 관련해서는 소문은 많았었거든요. 피해자들이 얘길 안 하면 (밝히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시민단체들은 다른 종목에서도 지도자의 성폭력이 고질적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체육계 전반의 성폭력 실태를 전수조사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정용철 / 문화연대 공동집행위원장 : 심석희 선수의 용기 있는 고발이 체육계의 대표적인 적폐이자 병폐인 성폭력 문제를 뿌리 뽑는, 늦었지만 소중한 출발점이 될 수 있게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심석희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코치는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증거 확보를 위해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조재범 전 코치 소환은) 14일 이후고, 다른 참고인 조사는 지금 저희가 준비를 하고….]

선수 폭행으로 재판 중인 조 전 코치를 엄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엔 22만 명 넘게 동의해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110222025059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