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으로 돌아간 오늘 북중 정상회담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합리적 의심을 갖고 있으며, 북중이 한 목소리로 미국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는 내용입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중국 의장대와 군악대의 도열을 받으며 인민대회당으로 입장합니다.
양국 정상 내외와 김여정 등 수행원 17명은, 거대한 원형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화려한 공연이 펼쳐졌고, 김 위원장 부부는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이튿날 김 위원장 부부와 시 주석 부부는 베이징의 북경 반점에서 다시 만나, 수행원 없이 넷이서만 오찬을 같이 했습니다.
[중국 CCTV보도]
"시진핑 주석은 중조 양당 양국 관계를 수호하고 공고히하고 발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양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나눈 메시지도 공개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와와 관련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내겠다면서도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고, 시 주석은 북한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CCTV 싱크]
"(김위원장은) 유관국이 적극적으로 북한의 합리적인 우려에 응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강준영 / 한국외대 중국정치경제학 교수]
"(북한은) 비핵화 할 거니까 비핵화를 전제로 해서 제재를 풀거나 하지 말고 동시진행을 하자는 거죠. 상응조치라는 거예요. "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에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북미 협상에 적극 개입할 뜻도 시사했습니다.
[권오혁 특파원]
"이번 방중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을 북한에 초청했으며, 시 주석이 이를 수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권오혁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