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를 자르고 태국으로 달아났던 성범죄 전과자가 현지에서 붙잡혀 국내로 압송됐습니다.
도주 10개월 만인데, 경찰은 앞으로도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해외 도피 사범에 대한 검거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에 이끌려 인천공항 입국장에 들어서는 남성들.
지난해 범죄를 저지르고 태국으로 도주했다가 현지 경찰에 붙잡혀 강제송환된 겁니다.
특히, 51살 A 씨는 전자발찌를 끊고 외국으로 달아난 첫 전과자입니다.
성폭행 등의 혐의로 복역한 뒤 지난 2014년 출소해 7년 동안 전자발찌를 차도록 명령받았지만, 4년 만인 지난해 3월 전자발찌를 잘라버린 뒤 일본을 통해 태국으로 도주했습니다.
관리기관인 보호관찰소 측은 A 씨가 일본으로 출국한 뒤에야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결국, A 씨는 도주 7개월 만에 우리 측 요청을 받은 태국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손세헌 / 법무부 특정범죄관리과장 강남에서 휴대장치를 유기해서 가능범위 이탈 경고가 뜸에 따라서 소재 추적을 하는 과정에서 일본으로 출국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습니다.]
또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해 4월 태국으로 도주했던 36살 B 씨도 함께 압송됐습니다.
[김 민 / 경찰청 외사수사과 경감 : 이번 도피사범 송환 같은 경우는 한국과 태국 양국 경찰이 공조가 잘 되는 편이어서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송환이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A 씨는 보호관찰법 위반, B 씨는 성폭력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각각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태국에서 송환된 피의자들을 상대로 도주 방법과 경로 등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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